베르베린의 효능과 복용법

 

 

 

 

 

 

그 역사만큼이나 광범위한 항균작용으로 알려진 베르베린의 다양한 효능과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베르베린 (berberine) 은 황련과 일황련, 황백, 매자나무 등에 함유되어 있는 이소퀴놀린계열의 알칼로이드입니다. 한약제의 주요 천연성분으로 광범위한 생화학적 그리고 약물학적 활성이 많이 알려져 있어 수십년동안 연구되고 있습니다. 중국 전통 의학에서는 오래전부터 항균제 및 항원충제, 설사약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관련된 역사가 있고 그만큼 많은 효능이 있어 현재까지 보고된 논문 수가 6,000편 이상이며 다양한 기관에서 연구가 진행 되고 있습니다.

 

베르베린 효능

당뇨병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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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베린은 당뇨병이나 고지혈증 같은 대사질환에서 몸에 안좋은 LDL감소와 함께 몸에 좋은 HDL을 증가시킴으로써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2008년 보고된 임상연구에서 베르베린이 제2형 당뇨병과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로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 116명의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3개월간 매일 1.0 g의 베르베린을 투여한 결과 혈중 포도당의 수치가 7.0 mm/L에서 5.6 mm/L로 감소함이 확인되었습니다. 총 콜레스테롤 수치는 5.31 mm/L에서 4.35 mm/L로 감소하였고 몸에 안좋은 LDL 수치는 3.23 mm/L에서 2.55 mm/L로 감소하였습니다. (J Clin Endocrinol Metab, July 2008, 93(7):2559 –2565)

이 밖에도 베르베린이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잠재적인 치료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결과는 많이 보고 되었습니다. (Biochem. Cell Biol. 93: 479–486 (2015))

 

 

 

 

 

 

체중 감량

베르베린이 지방세포 분화를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 베르베린이 지방합성 전사 인자들의 발현을 억제하는 과정을 통해 근육세포와 지방세포의 지방대사 조절을 수행합니다. 연구결과는 베르베린이 잠재적인 체중 감소, 고지혈증 약물의 가능성을 가짐을 보여줍니다. (Biochemical and Biophysical Research Communications 348 (2006) 571–578)

37명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 결과는 베르베인은 인체지방조직을 분해하여 체중 조절에 기여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3개월동안 하루에 세번 300mg을 섭취하였을 때 체질량 지수가 31.5(kg/m2)에서 27.4(kg/m2) 로 감소하였습니다. 베르베린의 이러한 능력은 다른 연구 결과와 마찬가지로 인슐린 감수성을 향상 시킴으로써 나타나는 능력으로 체중 감량에 효과적 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해당연구에서 심각한 위장 질환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고 일부 환자에게 나타난 변비 증상의 경우 베르베린 투여량을 0.3 g 1일 3회에서 0.2 g 1일 3회로 줄이면서 부작용이 사라졌다고 보고하였습니다.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3310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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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균, 항염증 작용

베르베린은 AMPK(AMP-activated protein kinase) 활성을 통한 염증 유발 반응을 억제합니다. 베르베린이 대장 선종의 재발방지에 있어서도 치료효과를 보인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J Ethnopharmacol. 2022 Jan 10;282:114617.)

골다공증 예방

베르베린은 잠재적으로 골다공증이나 류마티스 관절염의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골아세포의 증식과 분화에 관여하며 뼈 재생을 촉진하기 위해 골아 세포의 생성을 억제함으로써 근골격계 질환의 예방에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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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효과

베르베린은 다양한 신호 경로를 통해 유방암, 전립선암 등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유방암 세포에서는 ephrin-B2를 표적하여 MMP-2와 MMP-9의 발현을 억제하여 유방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합니다. (Phytomedicine 25 (2017) 45–51)

베르베린의 항암 효과에 대한 연구는 대부분 세포 수준에서 검증되었기 때문에 사람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연구 결과를 기대하게 합니다.

 

 

 

 

 

 

 

 

복용량

보충제로써 사용되는 베르베린은 정해진 권장 복용량은 없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임상 연구에서 1,000~1,500 mg을 사용하으므로 400~500 mg 캡슐을 2~3차례에 나눠서 식사 전에 섭취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단일 용량으로 500mg 이상은 추천되지 않습니다. 또한 앞서 말씀드린 임상연구에서 베르베린 투여량을 0.3g 1일 3회에서 0.2g 1일 3회로 줄이면서 변비와 같은 부작용이 사라지는 것이 확인 되었습니다. 따라서 부작용이 있을 경우 상황에 맞게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장기간 고용량 복용시 간에 부담을 주거나 간독성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섭취량과 횟수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부작용

베르베린은 수십년 동안 연구되고 이용되었지만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과복용으로 인한 증상은 설사, 변비, 복통과 같은 위장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베르베린은 혈당을 낮추는 작용으로 인해 저혈압이 있는 사람이나 다른 혈당 조절제와 같이 복용시 약물 상호 작용에 주의해야 하며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