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면역 치료제로 불리는 락토페린.
면역력 증강 뿐만 아니라 다이어트 효과로도 주목받는 락토페린의 다양한 효능과 많이 함유한 음식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락토페린(Lactoferrin)이란?
락토페린(Lactoferrin)이란 우유를 뜻하는 락토(Lacto)와 철과 결합하는 단백질을 뜻하는 페린(Ferrin)을 더한 합성어입니다. 락토트랜스페린(lactotransferrin)으로도 불리며 철 결합 단밸질의 일종으로 신체가 필요한 철분을 흡수하고 운반하는 것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우유, 눈물, 담즙과 같은 체액에서 주로 분비됩니다. 강력한 항바이러스, 항균, 항염 작용 등의 효능이 있는 것으로 면역학적으로 중요한 성분입니다. 이처럼 전반적인 건강과 회복을 개선하는데 관여한다는 점 때문에 보충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모유에는 신생아의 성장 발달을 위해 여러가지 영양소뿐만 아니라 다양한 면역물질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소화기와 호흡기 질환으로 부터 아기를 보호하고 아기가 성인이 된 이후에도 만성 질병에 대한 면역을 갖도록 합니다. 모유에 포함된 면역물질 중 하나인 락토페린은 신생아 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유익한 효능이 있어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락토페린은 모유 단백질의 70%를 구성하는 단백질 중의 하나로, 인간의 모유에는 리터당 1 m~2 mg이 함유되어 있지만 아기가 태어나고 처음 생산되는 초유에는 리터당 7 mg 으로 특히 많은 양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우유에는 리터당 0.1~0.2 mg 이 함유되어 있고 우유의 초유에는 1.2 mg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소와 인간의 락토페린은 구조적으로 유사하여 소의 락토페린을 함유한 화장품, 식품첨가물, 보충제들이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우유에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다양한 유제품을 통해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락토페린을 많이 함유한 음식으로는 우유, 치즈, 아이스크림, 버터 등이 있습니다.
락토페린 효능
면역력 증강
락토페린은 미생물의 감염에 대한 일차적인 방어막과 같습니다. 미생물의 성장에 필요한 성분인 철 이온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여 신체를 보호합니다. 이와 별개로 세균의 세포막과 직접 결합함으로써 세균의 사멸을 유도하기도 하며 면역계 세포의 증식과 생성을 촉진합니다. 이처럼 다양한 방법으로 세균 번식을 차단하여 우리 몸의 면역력을 증가시킵니다.
2008년 소의 락토페린이 건강한 성인 남성의 면역과 항산화 작용에 도움을 준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30~55세의 성인 남성에게 7일간 100mg의 락토페린을 투여하고, 이 후 7일간 200mg의 락토페린을 투여하였습니다. 연구 결과는 보충제로써의 락토페린이 T세포를 활성화하고 항산화 상태를 향상시켜 면역력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Nutr Res. 2008 Sep;28(9):583-9.)
여드름 치료
여드름이 있는 18세에 30세 사이의 성인을 대상으로 200mg의 락토페린을 12주간 매일 섭취하는 경우 피부 표면의 지질에서 트리아실글리세롤의 감소가 있었습니다. 여드름 수는 38%감소했고, 피지의 함량도 31% 감소하는 것이 확인 되었습니다. 18명의 소인원을 상대로 한 연구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다른 연구가 필요해보이지만 이러한 트리아실글리세롤의 감소는 여드름을 개선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Nutrition. 2010 Sep;26(9):902-9.)
경증 또는 중증의 여드름을 가진 13~40세 168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가 보고되었습니다. 해당 연구는 3개월간 하루 2번 락토페린과 비타민 E와 아연을 같이 섭취했을 때 마찬가지로 여드름의 수는 44% 감소하였고 최대 감소 효과는 10주째에 나타남을 확인하였습니다. (International Journal of Dermatology 2017, 56, 686–690)
철분 흡수 증가
장내에서 철 이온의 흡수조절 및 운반을 통해 철분의 항상성을 유지하도록 하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철분이 체내로 흡수되는 것을 도울 뿐만 아니라 철분 수치 또한 조절하기 때문에 빈혈 위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
락토페린은 지방세포를 억제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줍니다. 내장 지방이 과도하게 많아지면 고지혈증, 인슐린 저항과 같은 심혈관 질환과 당뇨와 같은 대사질환의 위험 또한 높아지게됩니다.
2015년 보고된 연구에 따르면, 일본인 남녀에게 락토페린 300mg을 8주간 투여했을 때 체중과 엉덩이 둘레, 허리둘레의 유의미한 감소가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체중감소 뿐만 아니라 내장지방의 축적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음이 보고되었으며 락토페린이 다이어트 보조제로써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항염증 효과
박테리아의 증식에 필요한 철분을 제거하여 박테리아로 부터의 감염을 보호합니다. 우리 몸의 락토페린 수치는 감염과 염증이 있을 때 증가하게 됩니다. 분변의 락토페린을 검사하여 염증성 장질환을 진단하는데 사용되기도 합니다.
퇴행성 뇌질환
뇌 조직에서 발현되는 락토페린은 뇌의 노화와 퇴행성 뇌질환과 관련되어있습니다. 파킨슨병을 포함한 퇴행성신경질환에서 산화적인 손상으로부터 뇌를 보호합니다.
항암효과
암세포의 성장을 제한하고 사멸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암세포의 성장을 위해 필요한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는 새로운 혈관이 생성되는 것을 억제하여 암세포가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주의점
락토페린은 위에서 소화되기 때문에 장까지 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장용성 락토페린을 사용해야 합니다. 섭취 시간 또한 위장 운동이 상대적으로 활발하지 않는 수면 전에 복용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일반적으로 식품으로 섭취할 수 있는 락토페린은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유제품을 사용하여 만든 제품이기 때문에 과다복용시 복통, 설사, 변비와 같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다수의 임상시험에서도 확인 한 바와 같이 하루 300mg 정도의 수준에서는 부작용이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하루 200~400mg 수준의 락토페린이 권장되고 우유와 같은 유제품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전문의와 상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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