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엠블럼 (Emblem)
수백 년 전에 확립된 로고 형태이지만 오늘날 소비자들도 충분히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는 형태의 로고입니다. 로고 디자인을 할 때 이름을 포함하여 심벌, 슬로건, 심지어 설립일 까지 포함시켜야 하는 경우 많이 쓰이는 형태입니다. 많은 정보를 담아야 할 때 유용한 디자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중앙에 심볼을 두고 아웃라인을 프레임으로 감싸는 형태로 주로 사용되며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로고는 스타벅스가 있습니다. 학교나 교육기관의 로고에서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2. 워드마크/ 로고타이프
서체를 변형하지 않은 유형
많이 사용되는 형태는 아니지만 활자를 그대로 사용하는 로고타이프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떠한 변형도 없이 온전히 타이프되는 형태가 아닌 자간이나 글자폭에서 미세한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형태로 Helvetica 폰트를 사용한 아래와 같은 기업의 로고들이 있습니다.
서체를 약간 변형하는 유형
앞의 경우와는 다르게 서체에 약간의 그래픽적인 요소를 가미하는 경우입니다. 일부 글자를 도형이나 숫자로 대체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로고디자인에 있어서 주의해야 할 점은 가독성을 해치지 않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델이나 핀터레스트의 로고가 이에 해당합니다.
서체를 완전 변형한 유형
일부 글자가 아니라 포함되는 모든 글자에 그래픽적인 요소를 추가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아마도 대부분이 이에 해당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형태나 색상에서 디자이너의 고민이 가장 많이 반영되는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서체를 너무 독특한 것에만 초점을 맞출경우 가독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대표적으로 디즈니와 코카콜라의 로고가 있습니다.
심볼형
심볼형 로고는 가장 직관적인 형태의 로고입니다. 하지만 단독으로 사용되기보다는 앞의 워드마크와 함께 사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 이유는 심볼마크는 주체의 이미지를 전달할 뿐 직접적으로 어필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심볼형 로고 또한 이니셜이나 모노그램 형태, 그림이나 연상형, 그리고 추상형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니셜/모노그램
브랜드명 전체가 아닌 한두개의 글자나 이니셜을 하나의 심볼 형태로 만든 로고입니다. 단순하게 기존 폰트를 나열하는 형태가 아닌 디자인적인 요소를 추가하게 됩니다.
그림/연상
그림 로고도 단순히 그림을 포함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 안에서 하나 이상의 의미를 포함하도록 디자인 합니다. 보는 사람들이 그 의미를 다양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의미의 단서를 최대한 많이 제공하고자 합니다. 브랜드의 캐릭터를 함께 포함시킬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 될 수 있습니다.
추상형
이 형태는 추상적인 형태로 표현되고 있거나 암시적인 의미가 숨겨져 있는 표현 방법입니다. 아이덴티티를 보여 줄 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하지만 처음 시장에 진출하는 경우 추상형 로고는 조심스럽게 사용되야 할 것입니다. 가장 유명한 추상형 로고인 나이키조차도 인지도가 높아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타이포그래피를 같이 포함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 이유도 그 때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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