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아이덴티티 강화를 위한 방법으로 로고를 들 수 있습니다. 브랜드 로고는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수단 이상으로 감성적인 힘을 갖습니다. 브랜드 로고의 색상은 그 형태만큼이나 중요하게 다루어집니다.
우리는 흔히 빨간색이라 하면 정렬이나 장미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누군가는 코카콜라 로고가 떠오른다고 할지도 모릅니다. 특정 색상의 로고를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연상되는 브랜드나 회사가 있다면 그 로고는 제 역할을 다 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이 브랜드가 제대로 나아가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 자체로 가치창출의 효과가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개개인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으나, 대부분의 색상은 각각이 고유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어떠한 부연설명 없이도 색상자체가 갖는 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색상은 단독으로 있을 때 뿐만 아니라, 어떠한 색상과 함께 어떻게 배치되는지에 따라서도 미묘한 차이를 보이기도 합니다.
색상 이미지
정렬적인 색이라 통하는 빨강(red)색은 강렬한 감정을 불러 일으킵니다. 사랑과 분노를 연상시키지만 신중함, 차분함과는 반대편에 위치하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흔히 혁명과 전쟁을 떠올리기도 합니다.
개나리하면 떠오르는 노랑(yellow)색은 가장 눈에 잘 띄는 색으로 안전표지판에 많이 사용되는 색입니다. 사람들이 긴장하고 집중하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또한 노랑색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색상이며 희망과 행복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빨강과 노랑의 중간인 주황(orange)색은 오렌지와 저녁노을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로고디자인에서 주황색은 적절히 사용할 경우 발랄하고 활기 넘치는 이미지를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칫 잘못사용할 경우 너무 가벼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친환경을 강조할 때 많이 사용하는 초록(green)색은 희망, 휴식과 같은 평화로운 이미지를 줍니다. 또한 자연에서 비롯된 색상으로 안정적인 느낌을 많이 느끼게 해줍니다. 초록은 특히 어떠한 색과 어울리느냐에 따라 이미지가 변화하는 색상이기도 합니다.
파랑(blue)색은 상쾌하고 차분하며 온화한 색으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색입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색이기도 합니다. 금융이나, 건강, 기술 분야의 로고디자인에 많이 사용되며, 능숙하고 총명한 이미지를 주는 색상입니다. 물을 상징하는 쪽으로도 많이 사용되며 따라서 신선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보라(violet)색은 개인적인 생각으로 다루기 어려운 색상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상황에 따라서 너무 상반된 이미지를 주기 때문입니다. 신비한 분위기를 갖고 있으며 품위있는 고귀함과 우아함, 화려함을 가지고 있지만 외로움이나 슬픔, 불안한 느낌도 같이 주는 색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연계에 흔하지 않은 색상으로 다양한 분위기를 만드는 색상입니다.
흰색(white)은 우리가 쉽게 알고 있는 것처럼 청결함, 순수함, 평화로움 등의 이미지를 갖습니다. 따라서 건강과 관련된 의료분야에 많이 사용됩니다. 흰색은 어떠한 색상과도 조화를 이루기 때문에 많이 사용됩니다.
검정(black)색은 흰색과 함께 우리가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색상으로 그 자체만으로는 밤, 어두움 등을 표현할 때 사용됩니다. 하지만 로고디자인에서는 세련됨, 강한 이미지를 가지며 모던한 형태의 로고에 많이 사용되며 명품 브랜드의 로고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갈색(brown) 또한 초록(green)색과 마찬가지로 자연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색입니다. 숲, 나무, 낙엽 등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볼 수 있지만 초록색과는 다른 편안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댓글